| 제목 | [한국대학신문] [사람과 생각] 건양대 GKS 유학생, 논산딸기축제서 통역사로 변신… “유학생이라서 할 수 있는 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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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홍보팀 | 등록일 | 2026-04-03 | 조회 |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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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생각] 건양대 GKS 유학생, 논산딸기축제서 통역사로 변신… “유학생이라서 할 수 있는 일”
논따콘 건양대 글로벌의료뷰티학전공 인터뷰 “축제도 오픈런”… 논산딸기축제 67만 명 방문 외국인 통역 봉사 활동, 지난해 학과 부스 운영 “유학생 자부심 갖고 생활… 졸업 후 한국 취업 목표”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왔어요. 정말 많았어요. 논산이 원래 조용한 도시잖아요. 그런데 딸기축제 기간에는 지역에 활력이 넘쳐서 즐거워요.”
3일 논따콘(Nonthakorn Wanichkamolnant, 24, 태국)씨는 지난주 방문한 논산 딸기축제 현장을 떠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건양대 글로벌의료뷰티학전공생인 논따콘 씨는 올해 논산딸기축제에서 외국어 통역을 맡았다.
충남 논산시에서 개최된 ‘2026 논산딸기축제’ 방문객은 67만여 명으로 파악됐다. 논산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서 딸기 150t이 판매됐다. 수익은 15억 2000만 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축제보다 2억 원 증가한 수치다.
논산딸기축제 대표 캐릭터로 만든 인형 키링은 SNS에서 화제가 돼 빠르게 품절됐다. 대전 대표 빵집인 성심당 부스도 설치됐으며, 딸기모찌, 딸기쿠키, 딸기두쫀쿠 등 다양한 딸기 디저트가 판매돼 ‘축제 오픈런’ 현상도 빚어졌다.
국내 방문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논따콘 씨는 “지난해에는 학과 부스에서 손 마사지 체험을 진행했는데 부스에 주로 한국인이 방문했다”며 “올해는 외국인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주로 영어로 통역했다”고 말했다.
올해 건양대가 구성한 축제 외국인 유학생 통역팀은 태국, 베트남, 미얀마,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됐다. 논따콘 씨는 “유학생 혼자 교외 봉사 활동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에는 대학에서 먼저 축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안내해서 곧바로 친구들과 신청했다. 지역 대표축제에 통역 지원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설명했다.
■ 유학생 자부심 갖기까지 = 논따콘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딸기축제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학과 부스를 운영했다. 교내 활동과 전공 공부에도 열정적이다. 그는 메이크업 전공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병원코디네이터·메이크업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다.
논따콘 씨의 적극적인 대학 생활은 한 선배의 조언에서 시작됐다. 한국에 처음 왔을 당시 그는 한국어에 대한 부담감과 낯선 환경에 두려움이 큰 상태였다.
논따콘 씨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6급을 취득하고,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으로 한국 유학길에 올랐지만 한국에 도착했을 때 “설렘보다 두려움이 컸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한국어를 잘 못한다고 생각했고, 실전 한국어는 더 어려웠다. 소통이 쉽지 않았다. 한국에 ‘외국인’으로 있어야하는 것이 긴장됐고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논따콘 씨는 이어 “이러한 고민을 학과 선배와 나눴는데, 선배가 ‘외국인이라서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라’라고 조언했다. 큰 울림이었다. 지금까지도 이 생각을 갖고 유학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언은 그의 대학 생활 전반을 바꿨다. ‘외국인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하면서 교내외 활동에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논산딸기축제 통역 봉사도 ‘유학생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임했다.
이외에도 학과 메이크업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며 동기 선후배와 전공 역량을 키우고 있다. 또 병원코디네이터, 속눈썹 자격증 등을 취득하며 취업 준비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논산딸기축제 통역 봉사도 ‘유학생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임했다.
논따콘 씨는 “앞으로도 유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찾고 싶다. 졸업 후에는 전공을 살려 한국에 취업할 계획이다. 그때는 ‘외국인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을 더 넓게 고민해볼 생각”이라며 “혹시 한국 생활이 여전히 두려운 유학생 후배나 동기가 있다면, 유학생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렇게 한다면 한국 생활이 더 보람차고 즐거워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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